경제·금융

재경부 "對중국 수출 호조 지속 전망"

긴축정책 불구 연간 8%대 성장 기록 예상

중국은 긴축정책에 따른 파급효과가 우려되고 있지만 올해 연간 8%대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며 이에 따라 우리의 대중 수출호조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재정경제부는 19일 '중국의 경기조정 전망 및 효과'라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작년 하반기부터 내수를 중심으로 과열부문에 대해 금융긴축과 투자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올해도 연간 8% 이상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중국의 2.4분기 성장률은 11%로 전망되며 경기 억제정책의 효과가 나타나는 올 하반기에도 8% 정도일 것"이라면서 "중국 정부가 실업률과 부실채권 증가우려로 성장률이 7% 이하로 떨어지게 방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의 대중 수출 품목은 원자재와 자본재가 대부분을 차지, 중국의 수출이 늘어날수록 우리의 대중 수출도 증가하는 구조"라면서 "일부 품목의 경우 대중수출이 다소 둔화될 수는 있지만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아울러 중국의 긴축정책은 국제 원자재에 대한 수요를 완화해 원자재 가격 안정에 기여하는 측면도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추가 경기억제 대책과 관련, 물가상승률이 5%를 넘어 실질 대출 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지는 등 경기과열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3.4분기 이후 최후의 수단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올들어 무역수지가 적자로 반전된 상황에서 위안화 평가절상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향후 대중 경제정책 방향으로 ▲자본재산업 육성을 통한 기술격차 유지 ▲관광, 의료, 교육 등 서비스 산업의 육성 ▲중국 고소득 계층 대상의 소비재수출 노력 강화 ▲중국전문 연구인력 확충 등을 꼽았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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