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정표화 "해외진출·사업아이템 발굴, 매출목표 3,500억 달성"

부산 최대 물류회사로 거듭난 인터지스 사장<br>동국통운·국제통운·삼주항운, 물류회사 3社 통합 출범<br>동국제강그룹내 매출 3위로


지난 1월 동국제강 그룹 내 동국통운, 국제통운, 삼주항운 등 물류회사 3사가 인터지스(INTERGIS)로 통합됐다. 이번 통합으로 사실상 부산에 본사를 둔 물류업체 가운데 가장 큰 회사로 다시 태어났다. 동국제강 그룹 내에서도 전체 매출 3위에 올라선 만큼 3사 통합 출발은 동국제강 그룹차원에서나 부산항 물류 시장에서나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올해 정표화(63·사진) 인터지스 사장의 각오는 여느 해와는 남다르다. 출범 첫 해인 만큼 올해 매출 목표 3,500억원을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이 목표는 물류 3사의 지난해 매출 목표를 합산한 것보다 20% 높다. 정 사장은 "3,500억원의 매출 목표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라며 "목표 달성을 위해 외부적으로는 기존 사업 영역에서 벗어나 해외진출은 물론 추가 사업 아이템을 발굴해 사업을 다각화하고 내부적으로는 시스템 확충, 우수인재 발굴, 교육 강화에 중점을 둬 복합물류 회사로 성장하는 틀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영업망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해외 항만에 진출하겠다는 계획도 올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물론 세계 물류시장에서 자리잡기 위한 복안 때문이다. 그러나 목표 달성에 있어 해운 경기가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데 대한 염려가 컸다. 부산항 물동량이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조선, 건설경기 등의 장기 불황으로 원자재 물동량 움직임이 둔화돼 물류시장은 여전히 고전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부산항과 물류업계가 성장하기 위한 조건으로 정 사장은 4가지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첫째 부산근교 배후공단에 대규모 제조업체 유치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고 둘째 정부의 항만 기반 시설에 대한 체계적인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며 "그 다음으로 각 물류업계가 과감하고 공격적인 시설투자와 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마지막으로 항만노사 관계를 지속적으로 안정화 시켜야만 미래지향적 물류 시장 허브가 구축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정 사장은 여러 가지 염려 속에서도 "인터지스를 부산을 대표하는 전문 물류기업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복합물류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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