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상선 유상증자

적대적 인수합병 방어위해 주당 1만 500원에 발행

현대상선 유상증자 적대적 인수합병 방어위해 주당 1만 500원에 발행 전재호 기자 jeon@sed.co.kr 적대적 인수합병(M&A) 논란으로 급등세를 보이던 현대상선 주가가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으로 급락세로 돌아섰다. 25일 현대상선은 노르웨이 골라LNG 계열의 투자회사인 게버란트레이딩의 지분확대 소식에 장중 13%대의 초강세를 보이다가 장 막판 3,000만주 유상증자 소식으로 전일 대비 5.67% 떨어진 1만5,800원 장을 마쳤다. 현대상선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보통주 3,000만주를 주주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하되 이 가운데 20%를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하기로 결정했다. 발행가액은 주당 1만500원이다. 현대상선은 이사회에서 "국내 M&A시장에서의 유망회사 지분 인수 및 기타 투자자금에 대한 유동성 확보를 목적으로 3,1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올 하반기에 본격화될 현대건설 매각을 앞두고 실탄을 마련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현대건설은 현대상선 지분 8.69%를 보유하고 있어 현대건설을 인수할 경우 현대상선을 둘러싼 골라LNG 측과의 지분경쟁에서 압도적인 우위에 올라설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한편 현대상선은 이날 1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2,056억원, 9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4%, 35% 감소했다고 밝혔다. 순이익도 1,371억원으로 11.9% 줄었다. 입력시간 : 2006/04/2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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