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2일 올 1ㆍ4분기에 판매한 주가연계증권(ELS), 주가연계펀드(ELF), 주가연계신탁(ELT), 파생연계증권(DLS)의 규모가 4,5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1.1%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이들 판매액이 지난 1월 모두 1,41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월에는 1,547억원, 3월에는 19일까지 1,551억원어치를 판매했다. 특히 삼성증권의 월 ELS 관련 상품 판매액이 두 달 연속 1,500억원을 돌파한 것은 2008년 2월과 3월 이후 처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의 한 관계자는 "올 들어 증시가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면서 주가가 일부 하락해도 수익이 나는 ELS상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특히 개별 종목에 연계해 투자기간 중 주가가 40% 정도 하락해도 연 15% 내외의 수익을 추구하는 스텝다운형 상품들이 코스피200 지수에 연계한 원금보장형 상품에 비해 2배 가까이 많이 팔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