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서울경제TV] 신동빈 회장 귀국 "아버지 주총 결과 알고 있다"


[앵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임시 주주총회 개최 후 사흘 만에 귀국했습니다. 신 회장은 지난 주총에서 상정된 2건의 안건을 모두 통과시키고 승리하면서 경영권 분쟁에서 한층 유리한 고지를 점했는데요. 한지이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오늘 오후 2시 40분쯤 김포공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13일 일본 롯데홀딩스 임시주주총회에서 출국한 지 일주일 만에 한국땅을 밟은 것입니다.

지난 주총에서 승리하면서 한일 롯데의 통합리더로서 자리를 굳힌 탓인지, 신 회장은 입국장을 빠져나가며 시종일관 미소를 보였습니다.

입국장에 들어선 신 회장은 주총 결과에 대한 소감이나 사회공헌사업에 대한 사재 출연 의지, 신회장의 아들 국적 문제, 국정감사 출석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함구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이 주총결과에 대해서 아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라고 답했습니다.


[인터뷰] 신동빈 회장 롯데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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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주주총회 결과에 대해서 알고계십니까?) 네.

신격호 총괄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결과를 알고 있다는 것은 신 총괄회장이 이를 추인했다는 의미로도 해석됩니다.

지난 18일 형인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신 총괄회장을 설득하기 위해 급히 귀국했습니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 임시주총 후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롯데 경영에서 손을 떼지 않겠다는 뜻을 강하게 밝혔습니다.

그는 “신 총괄회장 위임장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주총에서 나와 의결권을 위임한 신 총괄회장은 신 회장 측이 제안한 의안 2건에 모두 찬성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특히 돌연 한국행을 택한 것도 아버지 신 총괄회장을 설득하고 동생인 신 회장을 대상으로 소송전을 준비하기 위함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 이후에도 그동안 일본에서 체류하며 일본 계열사 현황 보고 등 현안 마무리에 집중해왔습니다.

신 회장은 입국 후 본인이 지난 대국민사과 기자회견에서 약속한 호텔롯데 기업공개 등을 포함한 경영투명성 제고, 지분구조 개선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김포국제공항에서 서울경제TV 한지이입니다.

[영상취재 장태훈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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