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초대 사장을 맡은 정현진(사진) 대표는 "하이브리드 체크카드로 3년 내 이 부문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우리카드 출범 당일인 1일 서울 중학동 본사에서 만나 "은행ㆍ증권ㆍ저축은행 등 우리금융의 다양한 채널망을 통해 회원 수를 안정적으로 늘릴 수 있다"며 "앞서 은행에서 분리된 카드사들을 거울 삼아 방향성을 정립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분사로 카드업계 간 과열경쟁 양상이 촉발될 것이라는 세간의 우려를 의식한 듯 정 대표는 연신 "시장을 교란할 생각은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중장기적으로 우리은행이 금융시장에서 점하고 있는 영향력에 걸맞게 시장지배력을 갖춘 카드사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우리카드 출범과 더불어 출시한 '듀엣 플래티늄 카드'의 성공에 대해 "기존에는 없었던 신개념 하이브리드형 체크카드"라고 소개한 뒤 "체크카드이지만 신용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신용카드 기능을 같이 이용할 수 있고 VIP에게만 적용되던 플래티늄급 서비스를 일반에 확장한 것이 차별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