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울산 대형사업 무더기 차질

울산 대형사업 무더기 차질 테크노파크 조성등 5개사업 예산미확보 울산시가 추진중인 대형 현안사업이 예산난과 부적절한 사전계획 수립등으로 무더기 표류하고 있다. 19일 울산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시정 주요업무 심사분석 및 확인평가결과 평가대상 7개분야, 77건 가운데 5개 사업이 예산 미확보 등으로 사실상 추진이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테크노파크의 경우 올해부터 오는 2005년까지 1,100억원을 들여 울산대인근 13만평에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산자부가 지자체의 테크노파크 과열설립 경쟁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해 자금지원 중단 방침을 밝혀 추진 자체가 불투명한 상태다. 재래시장 등 중소유통시설 현대화사업도 마찬가지 상황. 국비와 시비 510원을 들여 울산종합시장, 선우시장 등 13개소의 시설개선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재래시장들의 재개발사업 실적이 없고 중소 유통업체도 영세성을 면치 못해 시설개선에 엄두를 내지 못해 국비지원 요청을 하지 못하고 있다. 또 동구 일산유원지 사업은 1단계 현물토지 보상이 소유권 이전 절차 등의 문제로 지연되고 있는 데다 2단계는 기존 사업시행자의 포기 및 신규 사업자 부재 등으로 10년이상 표류하고 있다. 태화강준설 등 하천관리사업도 올해부터 오는 2002년까지 392억원을 들여 태화강 준설 2만㎡, 회야강 개수 1㎞ 등을 해야 하지만 태화강 유입 오수차집률이 저조해 사업 추진시점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따라 사업연기가 불가피하다. 이밖에 21세기 도시경관종합계획수립도 당초 울산발전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었으나 연구원 설립이 늦어져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등 상당수의 대형사업들이 연기되거나 추진 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다. 김광수기자 입력시간 2000/11/19 17:52 ◀ 이전화면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