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발신자 추적 전화기 개발 잇따라

발신자 추적 전화기 개발 잇따라 '음란전화, 전화폭력 걱정마세요' 중소업체들이 발신자 추적기능을 갖춘 콜러아이디(Caller ID) 전화기 개발에 잇따라 참여하고 있다. 지난 연말 국내서도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발신자를 추적할 수 있는 단말기 개발과 판매가 가능해지자 관련업체들이 포화상태에 이른 기존 전화기 시장의 틈새공략에 본격 나섰다. 유럽 일본등 이 서비스가 보편화된 일부 선진국으로 수출에 주력해 오던 관련업계는 올해 국내 시장서도 발신자추적 서비스 도입으로 약 2,000억원 규모의 신규시장이 생겨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콜러아이디 전화기는 수신용 단말기에 발신자의 전화번호, 이름, 통화시간등이 자동으로 기록되는 기능을 갖춰 음란전화나 통화폭력 예방에 효과적인 제품으로 알려지고 있다. 링크텍(대표 황상구)은 전화벨이 울리면 자동으로 발신자의 한글이름과 전화번호가 액정화면에 표시되는 제품을 개발했다. 이 전화기는 최대 185개의 전화번호와 한글이름을 기억할 수 있고 5개의 다른 착신음을 통해 전화를 골라 받을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원포유텔레콤(대표 전동호)도 기존 전화기에 연결해 사용하는 내외장형 단말기를 최근 선보였다. 발신자에 따라 다른 벨소리를 입력해 선택 통화가 가능하며 자동수신거부, 발신자 정보표시등으로 음란전화를 예방할 수 있다. 이밖에 누림텍, 데이콤콜투게더, 뉴인텍, 배달정보통신, 토코코리아, 거당산업, 드림텔레콤등 여러업체들이 발신자 추적 전화기 시장에 뛰어들어 내수영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드림텔레콤의 김홍태 사장은 "일본의 경우 지난 98년 이 서비스를 도입한 후 전화기 시장이 50% 이상 성장하는등 신규 수요창출에 효과가 컸다"며 "법개정 논의가 진행된 2년동안 관련업체들이 수출, 기술개발등 사전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앞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고 말했다. 류해미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