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수능서 국사 찬밥 신세 선택학생 7년째 줄어

2012학년도 응시율 6.9%

수능에서 국사를 선택하는 학생이 7년째 줄어들고 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김태원 새누리당 의원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 받은 대입수학능력시험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사가 수능 선택과목으로 변경된 2005학년도에 전체 응시자의 27.7%가 국사를 선택했지만 2012학년도에는 6.9%로 떨어졌다고 9일 밝혔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5학년도 27.7%, 2006학년도 18.3%, 2007학년도 12.9%, 2010학년도 11.3%, 2011학년도 9.9%, 2012학년도 6.9%로 수능에서 국사를 선택하는 학생이 해마다 줄고 있다. 7년 새 무려 20.8% 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국사는 학습량이 많고 사건이나 연대ㆍ인명 등을 외워야 하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어려워하는데다 수능에서는 여전히 필수과목이 아닌 선택과목이라 응시학생이 계속 줄어든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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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선택과목이 3과목에서 2과목으로 줄어드는 2014년이 되면 국사를 배우려고 하는 학생은 더욱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능에서 국사를 선택하는 학생이 줄어들자 일선학교에서는 국사를 주당 6시간씩 배정해 한 학기에 몰아 수업하는 곳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중국의 동북공정 추진,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 등 역사 왜곡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사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며 "학생들이 역사를 올바로 이해하고 애국심을 키우기 위해 대입 수능에서도 국사를 선택이 아닌 필수로 하도록 조만간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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