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서부대개발 현장…내륙 3성을 가다] 중국 정부측 반응

"서부 대개발은 장기플랜 모든 프로젝트 순조롭다"

“서부대개발사업은 50년 후를 바라보는 장기사업이기 때문에 사업이 시작된 지 불과 5년 만에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잘못이다.” 중국 국가균형발전 전략의 핵심 프로젝트로 추진 중인 서부대개발사업에 대해 중국정부는 장기 플랜을 근시안적 시각으로 바라보면 안된다는 입장이다. 중국 국무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첫술에 배부를 수 없는 사업이 바로 서부대개발사업”이라며 “현재 모든 프로젝트들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증거로 “지난 2000년 개발사업이 실시된 후 5년간 직접 투입한 자금이 4,600억위앤에 달했고 간접적인 재정지원 및 특별 프로젝트 보조금 등을 합하면 총 1조위앤(약 130조원)의 자금이 투입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01~2004년 서부지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각각 8.5%, 8.8%, 10.0%, 11.3%로 성장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중국 전체 GDP 각각 7.3%, 8%, 9.5%, 9.5%보다 높다. 그 결과 다른 지역과의 경제수준 차이도 크게 줄었다.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서부대개발사업의 무용론에 대해서는 “낙후됐던 지역이 하루아침에 변할 수 없듯이 시간을 두고 그 효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균형발전에 대한 중국정부의 의지가 변한 것이 없기 때문에 장기적인 차원에서 그 효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모든 사업이 그렇듯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려울 때 도와주고 한발 앞서 투자하는 것이 투자수익률을 극대화하는 비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서부대개발은 교통ㆍ수리건설ㆍ에너지ㆍ통신 등의 대형 인프라 건설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생태환경 건설의 투자도 강화해 지난해 말부터 숲가꾸기사업(退耕還林)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며 “이미 세계적인 기업들이 투자를 시작했고 오는 2050년까지 8조위앤이 투입되는 만큼 지금 투자하는 기업들의 과실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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