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백스윙 톱에서 왼쪽 손등 젖히지 말아야

■ 세계적 교습가 짐 맥린, 우즈 스윙 분석해 아마추어에 조언<br>오른쪽 팔꿈치는 옆구리에 더 가깝게<br>칩샷은 퍼팅하듯 손보단 몸통으로<br>퍼트땐 왼손으로 스트로크 주도해야


비록 지난달 마스터스에서도 우승하지 못하며 5년 가까이 '메이저 슬럼프'에 빠져 있지만 타이거 우즈(38ㆍ미국)의 완벽 부활은 부인할 수 없다. 기록으로 봐도 분명하다. 우즈는 8일 현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평균스코어(68.545타)와 퍼팅능력 지수(1.476) 1위를 달리고 있다. 평균타수의 경우 2위 저스틴 로즈와 차이가 무려 0.98타나 된다. 단순계산으로 4라운드를 치면 4타 가까이 벌릴 수 있다는 말이 된다. 세계적인 교습가 짐 맥린(76ㆍ미국)이 이날 미국 골프다이제스트 인터넷판에서 부활한 우즈의 스윙에 대해 분석했다. 그는 우즈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이는 아마추어 골퍼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분석내용을 요약했다.

◇드라이버=우즈는 고질적인 드라이버 샷 방향성 문제를 올 들어 크게 개선했다. 맥린은 백스윙 톱을 그 열쇠로 들었다. 우즈는 톱에서 클럽페이스가 약간 닫혔던 전성기 시절의 경향을 되찾았다. 이는 왼쪽 손목과 손등이 일직선을 이룰 정도로 유지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렇게 하면 임팩트 때 페이스를 좀더 쉽게 직각으로 되돌릴 수 있다.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은 반대로 손등을 위로 젖히면서 슬라이스 같은 미스 샷을 낸다. 아울러 우즈의 오른쪽 팔꿈치의 위치가 옆구리와 더 가까워졌다. 다운스윙과 임팩트 때 발-무릎-엉덩이-몸통 순서로 움직이고 팔과 손의 동작을 줄임으로써 안정된 스윙궤도를 유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5번 우드=페어웨이우드를 평탄하게 쳐야 하는 것으로 아는 골퍼들이 많다. 하지만 클럽헤드는 하향 구간에서 볼과 만나야 한다. 5번 우드의 경우 우즈는 셋업 때 볼이 왼발 뒤꿈치보다 몇 인치 정도 안쪽에 오도록 스탠스를 잡는다. 다운블로를 위한 조치다. 볼이 페이스의 좀더 높은 부분에 맞으면서 쓸어칠 때보다 더 높은 탄도로 더 멀리가게 된다.


◇칩샷=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마치 퍼트처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샤프트를 타깃 쪽으로 많이 기울여주던 예전 셋업은 임팩트 때 양손을 앞쪽으로 끌고 나가야 했기 때문에 실수의 여지가 많았다. 현재 그는 손을 많이 사용하지 않고 퍼트 스트로크를 하듯 몸통을 회전함으로써 클럽헤드를 어드레스 때 위치로 되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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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트=절친한 베테랑 스티브 스트리커에게 지도를 받은 퍼트는 왼손 주도가 핵심이다. 왼손이 스트로크를 컨트롤하면 과거의 우즈처럼 볼을 때리는 퍼팅 스타일의 골퍼에게 볼을 보다 부드럽게 출발시킬 수 있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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