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의 운용 수익률이 9.53% 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수익률 5.89%에 비해 3.64% 포인트 높은 것으로, 연금 기금은 지난1988년 이후 18년간 연평균 8.44%의 수익률을 기록, 총 62조635억원을 벌어들였다.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관리공단은 주식을 비롯한 금융부분의 고수익으로 이 같은 연금 수익률을 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수익금은 13조9천542억원에 달한다.
특히 국내 주식의 경우 수익률이 무려 59.07%에 달했고, 해외 주식도 10.81%나됐다. 이에 반해 국내 채권은 4.76%, 해외 채권은 4.71%에 그쳤다.
국내 주식의 경우 전년도 수익률은 9.81%였으나 2003년-2005년의 연평균 수익률은 37.24%로 같은 기간 연평균 종합주가지수 상승률(30.02%) 보다 7.22% 포인트 높았다.
이들을 합한 지난해 금융부문 수익률은 평균 9.67%로 나타났으며, 이어 공공부문이 4.16%, 복지부문 3.90%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말 연금 기금의 보유 자산은 시가 기준으로 163조9천614억원이나 됐으며이 가운데 금융 부문이 99.6%를 차지했다.
금융 부문 가운데서는 국내외 채권이 86.3%로 태반을 점했고, 국내외 주식(12.4%), 대체투자(0.5%), 단기자금(0.4%) 등의 순이었다. 주식의 경우 금융부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입가 기준으로는 8%이나 주가 상승 등에 힘입어 시가 기준으로는 12.4%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