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시대를 맞아 정유업계의 판매경쟁이 서비스 차별화에서 가격차별화로 새롭게 바뀌고 있다.9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주)유공, LG칼텍스정유, 쌍룡정유 등 정유업체들은 그동안 사은품 지급 등을 통한 서비스차별화 중심의 경쟁에서 직접적인 가격인하나 무료 보험가입 등을 통해 높은 가격을 보상할 수 있는 강력한 유인책을 내놓고 치열한 판매전을 벌이고 있다.
쌍용정유는 이달부터 휘발유 가격을 경쟁사보다 ℓ당 10원이 낮은 ℓ당 8백35원에 내놓고 가격경쟁에 불을 당겼다. 쌍용의 가격인하는 그동안 직영주유소에서만 싸게 파는 기존방식과 달리 공장도 가격자체를 낮추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대응해 유공은 자사 상품권 구매고객에게 값을 3% 인하해주고 주유고객에게 교통상해보험을 무료로 가입해주는 보너스카드제를 도입, 이달부터 실시에 들어갔다. 유공의 보너스카드는 3번이상 카드 이용고객에게 최고 1천만원, 50만원 이상 이용고객에게는 최고 2천만원을 보상해주는 교통상해보험에 무료가입해주는 것을 내용으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