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식광장]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맛있는 음식으로 배를 채우는 것만을 목적으로 한다면 소위 `트렌디`한 레스토랑이라고는 하지 않는다. 미각을 충족시키는 것은 기본이고, 시각과 청각, 후각 등의 감각을 총동원해 맛을 포함한 `문화`를 제공하는 곳이야말로 `스타일`을 추구하는 레스토랑이라 할 수 있다.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지하1층에 새롭게 문을 연 현대적 일식 레스토랑(New Japanese Cuisine) `슌`은 그야말로 `트렌디`한 곳이다. 색다른 먹거리와 새로운 문화를 추구하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은 찾아가 볼만한 외식 공간이다. 일본어로 `최고의 절정기`또는 `제철`이라는 의미를 지닌 `슌`은 정통 일식과 독특한 현대적 창작 요리가 공존하고, 무엇보다 문화적인 요기거리가 풍부하다. 무엇보다 돋보이는 것은 세계적으로 내로라하는 레스토랑 인테리어를 도맡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일본의 대표적인 디자인회사 `수퍼 포테이토(Super Potato)`가 일임한 인테리어, 매장 중앙에서 요리를 만들고 장식하는 모든 과정을 보여주는 오픈 키친, 붉은 흙색 벽으로 둘러 쌓인 친자연적 분위기, 2,000개 이상의 전구가 밝히는 은은한 조명은 세게적인 레스토랑 인테리어의 트렌드를 제시해 준다. 대화에 방해되지 않을 정도로 은은하게 흐르는 음악은 `슌`매장만을 위해 별도 제작된 `일렉트로닉 라운지 믹스`장르의 경음악으로 현대적인 분위기를 한껏 높여준다. 기모노를 바탕으로 국내 유명 디자이너인 트로아 조가 직접 제작한 유니폼 역시 동양과 서양, 고전과 현대를 가름하기 어려운 독특한 디자인이다. 이름에 걸맞게 요리는 한국과 일본의 지역 특산물과 제철 재료만을 사용했다는 것이 매장측 설명. 전통 일식과 함께 치즈와 캐비어 등 서구식 재료를 사용한 새로운 스타일의 요리와 `웰빙` 붐과 함께 주가를 올린 식재료인 참깨, 호박 등으로 고안한 디저트 등 메뉴 종류는 100여가지에 이른다. 개별 메뉴 가격은 1만~10만원대까지 다양하며, 주말을 위한 뷔페도 개시할 예정이다. (02)531-6477 <남문현기자 mo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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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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