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中 자금, 불법 해외유출 '심각'

中 자금, 불법 해외유출 '심각'중국으로부터 해외로의 자금유출이 당초 예상을 2배 이상 뛰어넘는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0일 베이징(北京)대 티안 시아오시아 메이 교수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지난 97년부터 99년까지 해마다 364억달러, 386억달러, 238억달러씩의 자금이 중국에서 해외로 불법유출됐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당국이 97년과 98년의 경상수지의 누락분이라고 발표한 169억달러와 165억달러를 2배이상 웃도는 것이다. 99년 통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티안 교수는 특히 국영기업들과 정부기구들이 수출대금은 적게 매기고 수입대금은 부풀리는 방법으로 돈을 빼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내 직접투자액에 비례해 외환보유고가 늘어나지 않은 것도 불법적 자금유출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금불법유출의 창구로 기업들의 해외지점이 주로 활용된다고 밝히고 지난 98년 중국기업의 2,202개 해외법인 가운데 적자를 면하거나 이익을 낸 곳은 36.6%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김호정기자GADGETY@SED.CO.KR 입력시간 2000/07/10 16:5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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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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