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사업재조정 대상 중 '신도시급' 규모인 충남 아산 탕정2단계와 오산 세교3지구 개발사업이 이달 말 전면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오는 31일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열고 충남 아산 탕정신도시의 면적 축소를 위한 지구계획변경을 심의한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충남 아산 탕정신도시 전체 1,762만㎡ 가운데 아직 보상이 진행되지 않은 2단계 사업 1,246만㎡의 지구지정을 해제하고 탕정지구 면적을 1단계 516만㎡로 축소하는 방안이 심의된다. 지난 1998년 지구 지정된 아산 탕정신도시는 그동안 사업성 문제로 개발ㆍ보상이 지연돼왔다.
국토부는 또 이르면 이달 말께 주택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오산 세교3지구에 대한 지구지정 해제를 확정할 방침이다.
오산 세교3지구는 총 510만㎡ 규모로 2009년 9월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돼 세교1ㆍ2지구와 함께 신도시급으로 개발될 예정이었으나 LH의 자금난으로 보상 등 후속절차가 지연됐다.
이와 함께 또 하나의 신도시급 사업지인 인천 검단2지구 694만㎡에 대해서는 사업을 계속 추진하되 LH의 사업지분율(현재 50%)를 낮추기로 했다. 파주 운정3지구는 아직 사업 조정 방안이 나오지 않았다.
한편 현재까지 신도시급을 포함해 LH의 전체 사업재조정 대상 138곳 가운데 총 21개 지구의 사업조정이 마무리됐다. LH는 미보상 사업지 138곳 가운데 80여 곳은 정리하고 보금자리주택지구ㆍ국가산업단지 등 50여개 사업지는 사업을 계속해나가되 시기를 조정해 단계별로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