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배려하는 환경시설물 설치로 경관산업, 안전시설물 산업의 미래를 이끈다』지난 92년 설립된 케이알은 알루미늄 난간과 교좌장치, 교량에 쓰이는 신축 이음장치를 주로 생산하고 있는 회사다.
김기중사장은 대학에서 체육을 전공한 뒤 무역업계에 5년간 몸담았다. 金사장은 『기능성 교량 난간과 안전 장치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에 비해 국내 생산업체 수가 턱없이 부족했다』며 경관산업 분야에 과감히 뛰어든 배경을 설명했다. 10여년이 지난 지금 케이알은 종업원수 100여명에 매출 335억원으로 코스닥에 등록하는 등 환경시설물 시공 벤처기업으로 굳건한 입지를 구축했다.
金사장은 『케이알이 꾸준한 성장을 이룬 이유는 끊임없는 기술개발 결과』라며 『교량 충격을 완화시켜 주는 교좌장치 기술과 교량 안전방호책 기술로 지난해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고 자랑했다. 내진용 교좌장치를 비롯한 9건의 특허권 등도 이 회사가 자랑하고 있는 핵심 기술이다.
金사장은 『도시환경 시설물 산업은 단순한 설치산업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며 『한 사회의 문화적 풍토를 말해주는 산업지표이자 문화자체』라고 강조했다.
케이알은 지진에 견딜수 있는 시설물에도 남다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金사장은 『일본은 이미 지진에 견딜 수 있는 면진 기술에서 최고 수준에 올라와 있지만 국내업계는 기술과 수요에 있어서 아직 걸음마 단계』라고 평가한다. 이 회사가 지난달에 국산화한 면진용 교좌장치는 국내 면진기술에 돌파구를 마련해 줬다는 평을 받았다.
케이알은 올 매출예상액을 450억원으로 보고 있다. 국내 경관산업분야 수요가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여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환경설비분야에 관한 수요는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필요성을 일반인에게 각인시켜 주며 창조해 나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0342)718
-7880 기자/홍병문GOODLIF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