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그리스 국채 교환 협상 막판 돌입

그리스 정부와 민간채권단이 벌여온 국채 교환 세부협상이 마지막 국면에 들어섰다.

그리스 현지언론에 따르면 양측 협상을 중재해 온 국제금융협회(IIF)의 찰스 달라라 사무총장은 12일(현지시간) 아테네의 총리 집무실에서 루카스 파파데모스 총리,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재무장관 등과 만나 최종 협상을 시도했다.


베니젤로스 장관은 면담이 끝난 뒤 “생산적인 회의였다”면서 민간채권단 손실분담(PSI)의 긍정적이고 신속한 결론에 강한 확신을 피력했다.

관련기사



IIF도 성명에서 “광범위한 이슈들을 논의했고 일부 핵심영역들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로 내일(13일) 아테네에서 협상이 계속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합의 도달 시간이 다 되가고 있다”고 밝혔다. IIF는 “협상이 타결되려면 수일 내 모든 참여자로부터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PSI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집단행동조항(CACs) 도입, 새 채권의 발행금리 등이 남은 쟁점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종 합의안이 애초의 손실률 50%를 웃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자발적인 PSI’는 지난해 10월27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그리스 2차 지원 패키지 중 하나다. 당시 정상들은 EU,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추가로 1,00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제공하고 그리스 국채를 보유한 민간채권단도 손실률을 21%에서 50%로 확대한 PSI에 나서도록 했다.

한편 그리스 정부는 다음주 트로이카(EUㆍ유럽중앙은행ㆍIMF)와 2012~2015년 중기 재정 프로그램의 세부내용을 협의할 예정이다. 국채 교환 협상이 타결되고 트로이카와의 협의가 마무리되면 그리스 정부는 트로이카와 2차 지원협정을 맺게 된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