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 뱅킹, 기업금융부문 취약

인터넷 뱅킹, 기업금융부문 취약 인터넷 뱅킹 서비스가 기업 금융 분야에서는 아직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 최 혁 교수(경영학과)팀은 최근 보고서에서 인터넷 뱅킹 서비스가 소매금융에서는 널리 확산되고 있지만 아직 기업 금융 분야에서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많은 은행들이 여신 상품 및 절차 조회 서비스를 비롯해 수출환어음 매입한도 및 매입실적 조회, 환율ㆍ환가료율ㆍ외화대출이율 조회 등 여신과 수출입에 관한 인터넷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인터넷을 통한 국제금융 서비스는 조사대상의 20%, 기업자금 관리 부문의 인터넷 뱅킹 서비스는 40%의 은행만이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주로 이용하는 인터넷뱅킹 서비스도 단순 서비스에 한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이용률이 높은 인터넷 서비스는 대출내역과 원리금 상환내역 조회를 비롯해 수출신용장 통지, 환율 조회, 수입신용장 개설한도 조회 등 단순한 조회 기능에 국한됐다. 반면 복잡한 국제금융 서비스는 전체의 97.7%, 기업자금관리 서비스는 전체의 88.0%가 사용하지 않는 등 이용실적이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 교수는 “조사대상 기업중 42.2%가 앞으로 국제금융과 관련된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고, 48.1%가 기업자금관리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다고 밝혀 은행들이 이 분야에서 서비스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고객과 자산이 많은 은행일수록 소매금융 분야의 인터넷 서비스를 먼저 시작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력시간 2000/11/02 16:3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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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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