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리빙 앤 조이] 더 아름다워진 몸매… 더 강해진 심장

신차 나들이<br>아우디 '뉴 A6'


아우디 뉴 A6는 올해 가장 주목 받는 신차 중 하나다. 지난달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3위(125대)에 오른 만큼 이 차는 아우디 전 모델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포지션을 차지한다. A6는 2005년 국내 시장에서 1,400여대가 팔린 데 이어 지난해에는 3,000대 가까이 판매되는 등 동급에선 가장 잘 팔리는 차로 자리매김했다. 그런 A6가 디테일한 세련미와 강력해진 심장으로 다시 찾아왔다. 국내 최초로 도입된 3,000cc 짜리 TFSI 슈퍼 차저 가솔린 직분사 엔진은 뉴 A6를 기다린 아우디 마니아들을 설레게 하기 충분하다. 싱글프레임 그릴, 범퍼, 공기 흡입구, 헤드라이트, 안개등, 사이드미러, 후방 램프 등이 새롭게 태어나고 뒷바퀴 차축 부분도 날렵해 졌다. 차체는 그대로이고 살짝만 손봤을 뿐인데 특히 뉴 A4에 적용됐던 헤드라이트 아래 나란히 배열된 6개의 LED 미등 때문인지 스타일이 더 세련되진 느낌이다. 실내는 전통적인 아우디 모델이다.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는 언제나 ‘아우디스럽게’ 고상하지만 작동은 여전히 불편하다. 조수석 앞쪽에 추가된 나무 마감처리에 알루미늄 테두리는 A6의 고급스러움을 더욱 배가시켰다. 핸들, 변속기 등 손에 잡히는 것 하나가 촉각을 통해 고급스러움을 말해 준다. 뉴 A6가 진정 달라진 부분은 보이지 않는데 있다. 최고 출력 300마력에 6단 자동변속기를 달아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9초에 주파할 수 있도록 만드는 3,000㏄ 수퍼차저 가솔린 직분사 엔진. 힘도 좋아 토크도 42.9㎏.m에 달해 A6 구형 모델(3.2 FSI 콰트로) 보다 출력과 토크가 각각 45마력, 9.2㎏.m 개선됐다. 평소 주행시 앞ㆍ뒤 차축의 구동력 배분이 전ㆍ후륜 5:5에서 4:6으로 바뀐 덕분에 스포티한 주행과 우수한 승차감을 동시에 만족시켜 준다. 구형 A6가 전륜구동 차량이었기 때문에 BMW5 시리즈나 벤츠 E클래스 등 동급 차량에 비해 달리는 맛이 떨어진다는 평가에서 자유로워졌다. 4륜 구동이어서 구불구불한 길에서도 도로 바닥에 달라붙는 네 바퀴의 접지력이 뛰어났다. 핸들의 즉각적인 반응이 운전의 재미를 더했다. 하지만 급제동시 깔끔하게 서지 않고 밀리는 느낌은 A3나 A4에서 준 것과 비슷했다. 스포츠카에 버금가는 폭발적인 성능과 아우디만의 4륜 구동시스템 탓에 연비는 리터당 8㎞에 불과하다. 가격은 뉴 A6 3.0 TFSI 콰트로가 6,850만원, 다이내믹 모델이 7,82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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