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박영순의 눈이야기] 노안의 종류와 치료법

노안이라고 다 같지는 않다. 크게▲시력은 정상인데 노안이 온 경우 ▲근시면서 노안이 온 경우 ▲원시면서 노안이 온 경우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그럼 어떤 형태가 제일 불리할까. 당연하게 원시면서 노안이 있는 사람이다. 시력은 정상인데 노안만 있는 경우에는 글을 볼 때만 돋보기를 착용하면 된다. 또 근시면서 노안이 온 사람은 밖에 다닐 때만 안경을 쓰면 된다. 글 볼 때는 안경을 벗으면 잘 볼 수 있다. 안경을 한 개만 사용하면 된다. 그러나 원시면서 노안이 있다면 밖에 다닐 때도 안경을 껴야 되고 글 볼 때도 돋보길 써야 되니 안경이 두 개 이상 필요하다. 이중고에 시달려야 되니 불편이 심하다. 현재 세계적으로 노안수술은 모노비전(Monovision) 개념으로 하고 있다. 즉 한쪽 눈은 가까운 곳을 잘 보게 해주고 반대쪽 눈은 먼 곳을 잘 보게 해준다. 그 동안 엑시머레이저는 20~30대 근시ㆍ난시ㆍ원시를 교정하는데 집중해왔다. 그래서 노안수술에 엑시머레이저를 적용시킨다는 건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정교한 엑시머레이저를 이용해 모노비전을 만들어주는 방법은 안정성, 정확도 뿐 아니라 예측력이 뛰어나다. 수술 중 눈이 움직여도 완벽한 안구추적으로 깨끗이 교정될 뿐 아니라 난시까지도 교정되기 때문에 정확성이 매우 높다. 안정성 또한 엑시머레이저를 이용한 라식, 라섹수술 결과가 입증해준다. 퇴행도 매우 적어 세계적으로나 국내에서 노안수술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실질적으로 만족도가 매우 높은 노안 수술이다. 양안 모두 근거리ㆍ원거리를 잘 보이게 하는 상태는 아니나 불편을 덜어주고 만족도를 높여준다. 대부분 노안은 원시가 같이 있다는 점을 생각할 때 많은 노안 환자에게 희망적인 결과를 줄 것으로 생각된다. 모노비전 개념은 확실히 실현시킬 수 있게 됐으며 세계적으로도 커다란 확산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박영순ㆍ윤호병원안과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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