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그룹 경영혁신기획단 송병남 사장은 6일 기자들과 만나 『화의가 채권단과 기아측에 유리하다는 판단에서 화의를 고수키로 했다』며 『잇따른 신차발매와 판매극대화를 통해 경영정상화의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송사장과의 일문일답.채권단에 보낸 서류는.
▲지난번 채권단회의에서 화의와 법정관리 중 어느 것을 선택할지 오늘까지 통보하라고 요구했기 때문에 화의를 유지하겠다는 공문만 보냈다.
채권단 지원없이는 결국 법정관리로 가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는데.
▲우리가 검토한 바에 의하면 화의제도 아래서도 채권단의 지원이 가능하다. 따라서 지원은 채권금융단의 의지에 달린 것이다. 계속 채권단과 이 문제를 협상할 것이다.
어느정도 버틸 수 있는가.
▲지금까지 두달 이상을 아무 지원없이 운영해왔다. 비용최소화와 판매극대화에 최선을 다한다면 현재 수준의 기업운영은 가능할 것이다. 물론 어려움이 따를 것이므로 채권단과 협의를 통해 지원문제를 계속 논의할 것이다.
일부 금융기관이 화의신청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동의정도와 향후 설득 계획은.
▲지금까지 화의배경과 앞으로의 진행방법에 대해서는 실무차원에서 협의가 이뤄져 왔다. 공식협의는 시작단계다.
김회장의 거취는.
▲변화없다.
협력업체 부도로 생산라인이 중단될 수 있을텐데.
▲그럴 일이 없을 것이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달전에도 그런 식의 우려가 있었지만 지금도 조업은 이뤄지고 있다. 종업원 급여까지 줄여가며 협력업체 대금결제에 노력하고 있다.<박원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