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김영진(金泳鎭) 농림부 장관이 사퇴의사를 번복하지 않음에 따라 18일 김 장관의 사표를 수리한 뒤 곧바로 후임 인선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정찬용(鄭燦龍) 청와대 인사보좌관은 17일 오후 김 장관을 만나 사표철회를 권고했으나 실패했다. 정 보좌관은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김 장관이 13년간 계속된 국책사업을 법원의 판단으로 중단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장관직을 걸고 항의의 의사표시를 하겠다는 생각을 굽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18일 오후 인사위원회를 열어 인선 및 검증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후임 장관으로는 서규용ㆍ안종운 전 농림부 차관, 정영일 서울대 교수 등이 거명되고 있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