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IT(정보기술)기업들이 연말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두둑한 보너스와 스톡 옵션 지급을 추진하고 있어 부러움을 사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되는 올림푸스한국은 연말 성과급을 평균 300%가량 지급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디지털 카메라 판매 호조로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30%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어도비시스템즈도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20~30%가량 늘어나면서 성과급은 물론 스톡옵션까지 검토중이다.
또 한국루슨트테크놀로지스는 본사 차원에서 연말 특별 보너스 지급이 결정돼 직원들을 들뜨게 만들고 있다. 특히 올들어 KTF에 8,000만달러 규모의 CDMA2000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광전송장비ㆍNGN 등의 분야에서 뛰어난 실적을 거뒀다.
시스코코리아도 올해 IP컨택센터, 라우터, 스위치 등의 판매가 활기를 띠면서 매출이 9%가량 성장, 성과급이 지급될 전망이다.
<오현환기자 hh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