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강만수 변수가 금융권 CEO 변화의 핵


오는 3월 줄줄이 임기가 만료되는 금융권 수장 자리를 놓고 ‘강만수 변수’가 돌풍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강만수 국가경쟁력위원장은 그동안 신한금융의 회장 후보로 또는 우리금융 이팔성 회장의 후임으로 언급되며 금융권 CEO 판도에 변화를 몰고올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김승유 회장을 뒤 이어 하나금융 회장에 선임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은 자율형사립고인 하나고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미소금융과 교육사업 등에 전념한다는 것이 골자. 강 위원장의 하나금융 회장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면 오면 3월 임기 만료되는 김종열 사장과 김정태 하나은행장의 연임에도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이 같은 하마평이 나오는 것은 당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됐던 신한금융의 경우 재일교포 주주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을 것이란 우려에다 회장후보 기준인 ▦업무전문성 40% ▦신한금융과의 적합성 30% 등 평가 항목에서 관료 출신인 강 위원장에게 불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밖에 강위원장의 우리금융 회장 입성설도 여전히 유효하다. ‘민영화’라는 현안에 마주친 관영 금융기관인 우리금융으로서는 여전히 정부에 강한 입김을 불어넣을 수 있는 강위원장의 존재감이 필요하다는 것이 주장의 근거다. 이 경우 이팔성 회장은 산은금융이나 신한금융 회장 등으로 옮길 수 있다는 연쇄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이래 저래 주요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의 임기가 잇따라 만료되는 오는 3월까지는 강만수 위원장의 행보와 정착지가 금융권의 최대 관심이 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