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조직 통폐합… 영업·간부직 비중은 확대/15개국에 해외본사제 도입 「글로벌상사」 육성(주)대우(대표 강병호)가 관리조직을 대폭 슬림화하고, 영업본부별로 최적화한다. 또 해외 15개국에 본사제를 도입하는 등 조직혁신을 단행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는 21세기비전인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작은 본사」체제가 시급하다며 이같은 재편작업에 나섰다.
대우는 이를 위해 현재 20%인 본사의 관리조직 비중을 전산·용역·분사화로 중복업무를 일원화하고 유사조직을 통폐합, 오는 2000년까지 15%선으로 줄이기로 했다. 또 영업인력은 현재 80%에서 85.3%로 늘리기로 했다. 직급별로는 현재 35.6%인 과장이상 간부직원 이상 비중을 2000년에는 40.1%로 늘리기로 했다. 영업본부별 경제규모화를 위해 본부별 책임경영체제를 정착시키고, 채산성이 떨어지는 사업분야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로 했다. 대우는 또 ▲아시아(중국, 인도, 베트남, 필리핀, 미얀마) ▲유럽(폴란드, 프랑스, 루마니아) ▲미주(미국, 멕시코, 브라질) ▲기타(수단, 모로코,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지역에 해외본사를 설립, 현지에서 인사·기획·총무 등 본사의 관리기능을 수행토록 해 경영의 세계화를 달성하기로 했다.
대우 관계자는 『효율적인 세계경영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작은 본사체제가 불가피하다』며 『본사는 해외조직을 지원하는 매니지먼트 컨설팅그룹으로, 또 중견 국제경영관리자의 육성 및 파견기능을 수행하는 세계경영총괄 수행조직으로 바꾸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고진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