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대기업 총수들 건강 제가 책임지죠"

'재벌가의 허준' 한승섭 금산한의원 원장


"대기업 총수들이 한의학에 관심이 많은 것은 병을 미리 예방하고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려는 욕구가 강하기 때문이죠. 기업을 이끄는 입장에서 자신이 건강해야 회사가 잘된다는 책임감이 건강관리에 소흘함이 없도록 만들죠" 대기업 일가의 전담 주치 한의사로 활약하며 이른바 '재벌가의 허준'으로 불리기도 하는 한승섭(50ㆍ사진) 금산한의원 원장은 CEO들의 경우 '건강 염려증'이 걱정될 정도로 건강관리에 매우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LG그룹 창업1세대인 구평회 E1명예회장, 정몽준 의원, 이숙희(이건희삼성그룹 회장 누나)씨, 이장한 종근당 회장, 정상영 KCC 명예회장, 박문덕 하이트 맥주 대표 등 내로라 하는 재계 인사 및 가족들의 건강을 돌보고 있다. 그는 "집근처 북한산을 매일 오르는 정몽준 의원과 헬스크럽을 하루도 거르지 않는 이장한 회장이 대표 적인 건강체질"이라고 밝혔다. 특히 축구를 매우 좋아해 정몽준 의원과 함께 법조계 및 재계 인사들로 구성된 축구동호회 '키커스'를 이끌고 있으며 이장한 회장과는 격의없이 술자리를 함께 할 정도로 친분관계가 두텁다. 사실 그의 가문은 할머니, 아버지가 모두 한의사인 한의 명가이다. 80년 역사의 금산한의원 설립자이기도 한 그의 할머니 故 이귀례 여사는 이승만 전대통령의 주치의였으며, 아버지 한정식 원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이병철 삼성그룹창업주의 침술 주치의였다. 이 전대통령이 즐겨 먹었다던 금산한의원의 '공진단'은 지금도 간기능 개선 및 면역증진, 피로감소 효험을 본 많은 정ㆍ재계 인물들이 즐겨찾는 처방이다. 처음에는 그 당시 가장 인기학과였던 법대에 들어가 법학도를 꿈꾸기도 했으나 "꼭 한의사가 되야한다"는 할머니의 유언을 받들어 한의대에 다시 입학한 그는 지난 2001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양ㆍ한방 협진 스킨클리닉을 개설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고혈압, 동맥경화 등 각종 질환을 치료하다보니 환자들의 피부 또한 매우 좋아지는 것을 깨닫고 협진클리닉을 만들게 됐습니다. 몸 속 오장육부를 깨끗이 하면 결국 바깥의 피부는 자연스럽게 좋아져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죠" 입소문을 타면서 그의 스킨클리닉에는 최근 이름난 연예인 및 스포츠 스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피부좋기로 소문난 탤런트 박주미를 비롯 이효리, 옥주현, 우희진, 에릭, SS501, 설기현, 이동국 등이 그의 주 고객이다. 그는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는 것이 최선"이라며 "정신건강과 육체건강은 항상 같이 가는 만큼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적절히 푸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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