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코드를 뽑으면 경제가 웃어요] 절전 7계명

1. 피크시간 에어컨 30분 끄자 2. TV 오후 1시간 OFF<br>3. 냉장고 조금만 채우고 4. 백열등 LED로 바꿔야<br>5. 밥솥 보온기능 꺼놓고 6. 피크타임 청소기 자제<br>7. 세탁은 한번에 몰아서

올여름 사상 초유의 전력 위기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전 무더기 가동 중단으로 여름이 채 시작되기도 전에 벌써 매일같이 전력 경보가 울리고 있다. 국민 도움 없이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는 상황.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주부터 '100W 줄이기' 국민 절전 운동을 시작한다. 1인당 100W씩 1,000만명이 절전을 하면 100만kW의 전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취지다. 100만kW는 잃어버린 원전 1기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서울경제신문도 5일부터 '코드를 뽑으면 경제가 웃어요'라는 대국민 절전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 일환으로 산업부ㆍ에너지관리공단과 함께 여름철 절전에 도움이 되는 절전 7계명을 알아봤다.

◇에어컨 30분은 꼭 끄기=총 1,700만kW가 넘을 것으로 보이는 전체 냉방부하에서 에어컨이 차지하는 비중은 60%가 넘는다. 에어컨을 조금 끄고 선풍기를 틀면 여름철 전력 피크를 이겨나가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된다. 에어컨을 30분만 꺼도 피크시간(오후2~5시)에 약 85W가량의 부하를 저감시킬 수 있다.


◇TV 1시간 끄기=가정에서도 회사에서도 웬만하면 오후2~5시 사에는 TV를 끄는 것이 좋겠다. 106㎝(42형) LCD TV의 평균 소비전력은 106W다. TV를 1시간만 꺼도 피크시간에 약 35W의 부하저감 효과를 거둔다. 아무도 보지 않는데 의미 없이 틀어놓은 TV가 전력난을 부채질한다.

◇냉장고는 조금 비우기=냉장고의 음식물은 60%만 넣어야 냉기순환이 잘된다. 음식물이 너무 꽉 차있으면 효율이 떨어지고 전기가 많이 샌다. 냉장고를 벽과 거리를 두고 배치하고 방열판을 주기적으로 청소하는 것도 절전의 방법이다.


◇백열등 2개 LED로 갈기=백열등과 LED등은 소비전력이 매우 큰 폭으로 차이가 난다. 백열등은 60W, LED는 10W다. 일반 가정에서 백열등 2개만 LED로 바꿔도 100W의 전력을 아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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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밥솥 보온기능 끄기=아침에 먹고 남는 밥이 생기면 냉동실에 넣었다가 데워먹는 것이 좋겠다. 전기밥솥의 보온기능이 만만치 않은 전력을 소비한다. 10인용 전기밥솥은 평균 35W의 전력을 쓴다. 전기밥솥 대신 압력밥솥을 쓰는 것도 절전의 한 방법이다.

◇피크시간 청소기 사용 자제=청소기는 먼지뿐 아니라 전기도 대거 빨아들이는 가전제품이다. 평균 소비전력이 1,182W에 달한다. 피크시간에 청소기 20분을 안 돌리면 부하저감 효과가 131W가 발생한다.

◇세탁은 한 번에 몰아서 하기=세탁기(10㎏ 용량 기준)도 평균 소비전력이 116W에 이른다. 다른 가전 제품보다 사용하는 시간도 길다 보니 당연히 전기 소비가 많다. 웬만하면 피크시간에 사용을 피하고 세탁물을 한꺼번에 모아서 세탁 해야 전기를 아낄 수 있다.

윤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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