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전자 美납품 세탁기 일부 판매중단

美메이택, 오작동 가능성에 사전 조치

삼성전자가 미국 메이택(Maytag)사에 납품해 메이택 브랜드로 판매된 드럼세탁기 일부 제품이 오작동 가능성 때문에 현지에서 판매가 중단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이택은 지난 달 중순께 현지의 일선 대리점에 폴 보그너 판매담당 부사장 명의로 공문을 보내 "특정 일자에 제조된 메이택 넵튠 세탁기(모델명 MAH9700)의 오작동 가능성을 발견했다"면서 "이 모델의 판매와 출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모델은 삼성전자가 메이택과의 제휴에 따라 제조해 공급한 제품으로, 문제발생 소지가 있는 물량은 685대인 것으로 추산됐다. 메이택은 그러나 실험실내 '매우 극한의 조건'에서 진행된 테스트 결과 회전 오작동 가능성이 발견됐을 뿐 실제로 판매된 가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메이택은 이어 실제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지만 안전과 고객의 전반적인 만족을 최우선시하는 정책에 따라 관계 기관에 이를 고지하고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내부에 세탁물을 과도하게 넣고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오작동 가능성이 발견된 것일 뿐 실제로 문제가 일어날 소지는 전혀 없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생 가능성을 우려해 사전에 교체하거나 부품을 교환해주는 `비포서비스'(Before Service)를 실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제품은 메이택에만 독점 공급되는 모델이며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기 때문에 국내 시장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해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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