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국슈넬제약 지분 16.98% 20대초 회사원이 매집

20대 회사원이 한국슈넬제약 주식을 대거매입해 눈길을 끈다. 11일 개인투자자 경규철(22)씨는 10일 한국슈넬제약 지분 458만7,460주를 사들여 이날 현재 지분율이 16.98%에 달한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경씨는 공시에서 지난 1일 이후 ‘투자목적’으로 4차례의 장내 거래를 통해 주당평균 332원∼730원선에서 지분을 사들였다고 덧붙였다. 경씨는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올 상반기까지 서울식품에 대해 경영참여를 공개적으로 선언하며 대거 지분을 매집, 거래소시장에 소형주 인수ㆍ합병(M&A) 테마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경씨는 그러나 ‘경영참여’를 표명하며 지분을 매입했던 것과 달리 지난 5월 자신이 사들였던 서울식품 지분을 대거 처분, 수십억원대의 차익을 남기기도 했다. 슈넬제약 매집에서 경씨는 지분 매입대금 27억원을 전액 지인으로부터 빌린 것이라고 밝혀 이채를 띠고 있다. 9월 결산법인인 슈넬제약은 지난 회계연도에 매출이 44%나 줄어들고 48억원의 적자를 낸 상태다. 슈넬제약은 지난 6일 증권거래소의 조회공시요구에 대한 답변에서 “최대주주 정모씨와 코아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간 지분 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임시 주주총회 소집 및 자본감소를 추진중”이라고 답변하는 등 구조조정이 진행중이다. 정씨가 코아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에 넘긴 지분은 28.1%선이다. 한편 슈넬제약의 주가는 경씨의 지분매집이 시작되기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부터 9일까지 8영업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기록하고 있으며 감리종목에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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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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