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교류행사로 일본에서 열린 음악제에 자원봉사차 참가한 한국인 여대생이 현지 일본인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28일 부산경찰청 외사과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1시 30분께 일본 쓰시마시 미쓰시미정에서 일본인 K(22)씨가 '2006 쓰시마 음악제'에 자원봉사를 위해 참가한 부산 모 대학 학생 A(22)양을 성폭행하고 얼굴 등에 상처를 입힌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가해자인 K(22살)씨는 음악제 행사장 아르바이트생으로, 자원봉사자로 참가한 피해 여대생과 사건 전날 알게된 뒤 숙소 주변에서 우연히 만났다 함께 술을 마시자며 인적이 드문 곳으로 유인해 성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 남 경찰서는 피의자 K씨를 조사한 뒤 강간 치상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으며, 이 사건은 나가사키 현지 신문에도 보도됐다.
한편, 일본 쓰시마시도 뒤늦게 이번 사건에 대해 공식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