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전자, 텔레매틱스 시장 진출

내년 상반기부터 현대·기아車 납품LG전자가 현대ㆍ기아자동차와 제휴를 맺고, 텔레매틱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또 앞으로 현대ㆍ기아차와 제휴를 강화해 나가면서 해외 차업체와도 제휴를 추진, 텔레매틱스 단말기를 차세대 주력제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자체 개발한 첨단 텔레매틱스 단말기를 현대ㆍ기아차에 공급, 시범서비스를 거쳐 내년 상반기중 두 회사 차량에 장착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공급물량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장착차량 출시후 시장수요에 따라 양측간 협의를 통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 단말기는 국내 최초의 AV와 텔레매틱스 통합형으로 5.8인치 와이드 컬러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화면에 표시되는 메뉴를 터치 스크린 방식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공급가는 약 100만원대로 예상되고 있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내년 상반기에 현대ㆍ기아차의 그랜저 XG와 옵티마 등 중대형차에 우선 장착하고 이후 대상 차량을 레저용(RV)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중ㆍ장기적으로는 해외 자동차업체와의 제휴를 모색, 수출시장도 개척할 방침이다. 디지털 오디오가전과 정보단말 및 이동통신 단말기 사업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첨단 텔레매틱스 단말기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텔레매틱스 시장은 내년부터 본격 활성화돼 오는 2006년에는 세계시장 규모가 23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라며 "텔레매틱스 단말기를 차세대 주력제품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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