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가 막판 급반등 배경 뭔가(초점)

◎정부 지하자금 양성화조치설 위력/“증시 안정화의지 굳다” 낙관론 확산주가가 장 끝날 무렵 급반등세로 돌아서 주가상승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날 주가상승배경은 정부가 지하자금 양성화를 위해 금융실명제 보완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풍문이 나돌았기 때문이다. 정부가 무기명 SOC(사회간접자본)채권 발행등을 통해 지하자금을 양성화해 산업자금으로 돌리기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소식이 주식시장 풍문의 골자다. 이로인해 현대건설, 동아건설을 비롯한 대형 건설주와 한전, 삼성화재보험등 대형우량주들이 동반상승하면서 지수를 큰폭으로 끌어 올렸다. 또 이날 증시에서는 외수펀드의 조기설정과 외국인한도확대 기대로 기관투자가들이 대형우량주에 대한 매수를 확대할 것이라는 소문도 확산됐다. 일부 증권전문가들은 이같은 움직임을 의식해 『장기간 조정을 겪은 대형우량주에 관심을 기울일때가 됐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제약주, 보험주를 비롯한 중소형 개별종목들도 일제히 초강세를 보여 대형주와 중소형주간의 힘겨루기 양상이 전개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한보철강 부도 파문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던 기업들의 주가는 전날에 이어 하락세를 면치못했다. 한보사태가 지속적으로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어 주가가 본격 상승세로 돌아서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일부 낙관론자들은 정부가 외수펀드를 조기 설정하는등 증시안정에대한 의지가 어느때보다 강한 만큼 주가의 추가하락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장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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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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