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이 시가총액 2조원을 돌파하며 코스닥 시가총액 2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6일 LG텔레콤 주가는 장중 신고가(7,570원)를 기록하며 전일대비 5.67% 오른 7,45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2조657억원으로 한달전인 지난달7일(시총 1조7,490억원)보다 18.1% 증가했다. 이 같은 시가총액 규모는 NHN의 4조3,990억원에 이어 코스닥시장 2위에 해당한다. 휴대폰 신규가입자시장에서 LG텔레콤의 선전이 지속됨에 따라 주가 상승세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LG텔레콤은 지난달 8만8,000여명의 순증가입자를 확보, 이동통신 3사가운데 2개월째 가입자 순증면에서 선두자리를 지켰다. 수익성개선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증권은 차별화된 유통채널을 기반으로 견조한 가입자모멘텀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대우증권도 LG텔레콤이 지난달 순증가입자시장에서 점유율 1위(71%)를 차지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9,000원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LG텔레콤의 4분기 매출액이 전분기대비 4.2% 늘어나는 등 실적도 크게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발신자번호표시서비스(CID) 요금인하, 마케팅비용 증가 등이 LG텔레콤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지적이 여전히 나오고 있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LG텔레콤이 앞으로 1~2개월내 CID요금을 최소 1,000원 인하할 경우 주가 할인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올해 단말기보조금 허용으로 마케팅비용 증가도 예상되는 만큼 수익성개선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LG텔레콤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 7,0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