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통령 보필이 책임총리인가"

민주, 정홍원 후보자에 공세<br>"대충 넘어가는 청문회 안해"

민주통합당은 12일 '우물에서 숭늉 찾는 청문회'는 하지 않겠다며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30여년간 검사로 재직하며 행정 경험이 전무한데다 '대통령을 정확하게 보필하는 것'이라고 책임총리의 역할을 규명한 점을 문제 삼겠다는 분위기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정 후보자는 첫 일성이 대통령을 바르게 보필할 것이라고 했는데 그러면 대통령비서실장으로 가야 적임자 역할을 하는 것 아닌가"라며 "무늬만 책임총리고 의전총리, 대독총리에 그치지 않을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 후보자가 검사 시절 맡았던 의정부 법조 비리, 국회 노동위 돈봉투 사건 등을 '봐주기 수사'했다는 의혹을 토대로 정의감ㆍ사법관 항목도 철저히 따져보겠다고 강조했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시간이 많지 않다고 해서 대충 넘어가서는 안 된다"며 "국민이 궁금해 하는 부분들에 대해 철저히 확인하고 밝히는 청문회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한편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준비팀은 이날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서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청서가 접수된 뒤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쳐야 하는 만큼 이르면 다음주 말 국회는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유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