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정 후보자는 첫 일성이 대통령을 바르게 보필할 것이라고 했는데 그러면 대통령비서실장으로 가야 적임자 역할을 하는 것 아닌가"라며 "무늬만 책임총리고 의전총리, 대독총리에 그치지 않을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 후보자가 검사 시절 맡았던 의정부 법조 비리, 국회 노동위 돈봉투 사건 등을 '봐주기 수사'했다는 의혹을 토대로 정의감ㆍ사법관 항목도 철저히 따져보겠다고 강조했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시간이 많지 않다고 해서 대충 넘어가서는 안 된다"며 "국민이 궁금해 하는 부분들에 대해 철저히 확인하고 밝히는 청문회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준비팀은 이날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서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청서가 접수된 뒤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쳐야 하는 만큼 이르면 다음주 말 국회는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