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기고] 막 오른 아시아의 '하노버 메세'


기계산업은 한나라 제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산업으로 자동차ㆍ조선ㆍ철강ㆍ반도체ㆍ전자ㆍ신재생에너지 생산설비와 엔진 등 부품을 공급하고 제품의 품질을 결정짓는 주력 기간산업이다. 제조업에서 심장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기계류ㆍ부품 등 자본재 산업은 전후방 산업연관효과가 매우 크고 기술ㆍ자본집약적이며 부가가치가 높아 전체 산업을 선도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선진 산업강국이 되기 위한 필수 산업이다. 40개국 1600개사 참가 이처럼 국가 제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반산업이자 다른 산업과의 연관효과가 큰 기계산업의 국내외 수요 창출과 기술 향상을 위해서는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산업박람회인 '하노버 메세'와 같은 대형 자본재 무역박람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세계 최고의 산업기술전인 하노버 메세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패전국 독일의 경제를 하루빨리 일으키고 수출 증대를 도모할 목적으로 지난 1947년 최초로 개최됐다. 이후 회를 거듭하면서 하노버 메세는 독일 기계산업 발전의 발판을 마련하고 경제 회복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오늘날까지 전세계 자본재 기술혁신을 주도하는 선진 글로벌 기업과 히든 챔피언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28일 기계ㆍ금속ㆍ공구ㆍ전기ㆍ플라스틱ㆍ고무ㆍ인쇄 등 완성기계에서 부품소재ㆍ플랜트까지 첨단 자본재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제1회 한국산업대전(Korea Industry Fair)'이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한국산업대전은 킨텍스 제2전시장 개장으로 10만㎡ 규모를 갖춰 명실상부한 국제전시장으로 부상하는 킨텍스 전관(全館)을 사용하는 세계 수준의 자본재 통합 전시회라는 데 의의가 있다. 정부의 글로벌 톱 후보 전시회로 선정된 한국산업대전은 국내 최초로 축구장 10개 규모인 초대형 전시회를 개최해 아시아 최대의 자본재 전시회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또한 국내 기계류ㆍ부품소재 기업들의 브랜드 파워 강화는 물론 국내외 마케팅 역량을 업그레이드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융합! 기술 그 이상의 세계'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한국산업대전은 독일ㆍ일본 등 40개국 1,600개사가 참가하는 국내 전시회 역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또한 기계산업인의 노력을 격려하기 위한 '우수 자본재 개발 유공자 포상식','융ㆍ복합 국제 컨퍼런스 2011'등 기업의 기술혁신과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줄 분야별 기술 세미나, 특허기술 거래 상담 및 설명회, 유력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펼쳐지면서 국내외 첨단 기계기술, 복합화 및 융합화로 대표되는 산업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이번 전시는 산업 융ㆍ복합화를 통해 자본재산업의 기술혁신과 신시장 창출, 공생발전을 도모하고 선진국형 수출산업으로 도약한다는 의미와 최신 산업 트렌드를 공유하고 기계류ㆍ부품 등 자본재 분야의 대ㆍ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이 실질적으로 이뤄지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 亞 최대 자본재 전시회 도약 발판 한국산업대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온 한국기계산업진흥회는 정부 및 유관기관들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참가 업체들의 상담 및 계약성과 극대화, 내실있는 부대행사를 통해 최고의 비즈니스 장(場)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아무쪼록 이번 전시회가 우리나라 전시 역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산업융합과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는 아시아의 명품 '하노버 메세'로 자리매김하고, 이를 통해 자본재산업이 새로운 한류(韓流) 바람을 일으키며 더 높게 비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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