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한항공 5일째 하락

고유가·환율상승 여파

대한항공이 국제유가 급등 여파로 5개월여 만에 5만원선으로 밀려났다. 13일 대한항공 주가는 8.29%나 급락한 5만6,400원에 마감, 5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항공유가가 배럴당 108달러로 지난해 1ㆍ4분기 대비 48% 정도 급등해 수익성 부진이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달러부채가 많아 환율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손실도 주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푸르덴셜증권은 대한항공의 1ㆍ4분기 유류 비용이 지난해 동기보다 1,935억원 늘어난 7,366억원에 달함에 따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한 894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백지애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유류할증료 확대에도 불구하고 유류비가 영업비용의 30%를 웃돌고 있어 수익성 감소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원경 푸르덴셜증권 연구원은 “유류비 급증으로 2ㆍ4분기까지 주가가 부진할 수 있다”며 “다만 하반기부터 베이징올림픽 특수로 실적 모멘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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