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에 대한 기대감과 단기 주가폭락에 따른 반발매수 증가로 제일은행과 서울은행의 거래량이 단일종목 거래량으로는 사상 1, 2위를 기록했다.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서울은행은 IMF자금지원을 계기로 외국금융기관 등과 합병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며 개장초부터 대량거래돼 총 1천4백76만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94년 9월6일 상업은행이 기록한 단일종목 거래량 사상최고치인 6백69만주의 약 두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제일은행도 인수합병 기대감에 1천2백50만4천주로 1천만주를 돌파했다.
이외에 외환은행 5백5만8천주, 조흥은행 3백24만8천주, 국민은행 3백7만7천주, 상업은행 2백42만6천주 등으로 거래상위종목 1∼6위까지를 은행주가 휩쓸었다.
주가로는 서울은행이 대량거래에도 불구하고 팔자물량이 만만치 않아 전날보다 60원하락한 1천4백50원으로 마감한 반면 조흥, 국민, 상업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강세를 나타냈다.<김희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