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칼럼] 포털은 넓고 할일은 많다
강명철(라이코스코리아 컨텐츠기획팀 과장)
작년부터 각광을 받기 시작한 인터넷 검색엔진이 포털로 둔갑하면서 현재 국내 인터넷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검색포털 사이트는 50여 개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작년 말부터 검색포털 서비스들이 종합 포털서비스로 변신을 꾀하면서 조직체계에도 변화가 생기고 채용방식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뉴스, 금융정보, 게임, 방송 등 컨텐츠와 메일, 모바일, 클럽 등 커뮤니티, 대고객 서비스, 브랜드 마케팅, 홍보, 영업 등 다양한 분야의 수요가 필요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인터넷업종 이외에서 종사하는 다양한 전문가들의 수요가 창출되기 시작했다.
흔히 인터넷 업종에 종사하면 대부분 프로그래머나 웹 디자이너, 엔지니어 등 일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의외로 다양한 전공과 업종에서 종사하던 사람들이 많다. 한 예로 당사에도 금융채널은 금융관련 업종, 교육채널 담당은 교육계, 카피라이터는 광고 대행사에서 종사하던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렇다고 인터넷 업계와 프로세스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으면 곤란하다. 특히 웹 기획자들은 프로그램, 디자인, 시스템 등 IT 모든 분야의 지식에 어느 정도 능통할 필요가 있다.
물론 직접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업무를 알고 있어야 웹사이트 기획 및 운영을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다.
또 포털사이트의 웹 기획자는 일반 컨텐트 업체의 기획자와는 많은 부분에서 업무가 차별화 된다. 포털사이트에서는 정보를 스스로 만들어 내는 것 보다 훌륭한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다수의 컨텐트 프로바이더 업체와 제휴하여 새롭게 각색ㆍ편집하는 일이 대다수다.
즉 많은 외부업체와 제휴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친화력, 협상력, 신뢰감 등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채용 시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며 이는 내부 개발인력과의 커뮤니케이션 못지않게 업무수행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다른 업종도 마찬가지겠지만 특성상 양방향 서비스인 포털서비스는 업계동향에 매우 민감하게 대처해야 한다. 매우 빠르게 변화하는 트랜드에 그때 그때 대응하지 않으면 바로 뒤쳐지므로 능동적이고 활동적인 사고방식을 갖춘 인물이 두각을 나타내기 쉬울 것이다.
포털서비스는 아직도 개념이 분분할 만큼 미래를 예측하기 힘들다. 그만큼 아직도 미개척 시장이란 뜻이며 이는 앞으로도 무궁무진한 아이디어와 창의력을 떨칠 기회가 주어져 있다. 채용면접 시 아무 준비 없이 가는 것보다 새로운 아이템이나 사업구상 등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응하는 것도 좋은 태도로 각인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