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두산 오너일가 횡령액 380억 전액 반납

두산 오너일가 횡령액 380억 전액 반납 이병관기자 comeon@sed.co.kr 지난 10일 검찰이 두산그룹 비자금 횡령 사건에 대한 최종 수사결과 발표를 하기 직전에 박용성ㆍ박용만 등 두산 오너 일가들이 380억원의 공금 횡령액을 회사에 전액 반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이 이들 오너 일가를 전원 불구속 처리한 데는 이 같은 ‘횡령액 반납’이 적지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24일 “박용성씨와 박용만씨가 각각 그룹 회장과 부회장을 사퇴하겠다고 밝힌 뒤 검찰 수사결과 발표가 있기 전에 횡령액을 모두 반납했다”고 말했다. 두산 오너들은 검찰 수사를 받는 동안 상당 부분 비자금 조성 및 유용 혐의를 시인하고 여러 경로를 통해 비자금 횡령액을 반환하겠다는 뜻을 검찰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두산 비리를 전면 파헤치기 위해 수사기법상 두산 계열사 사장 몇 명을 구속하고 이후 총수 일가에 대한 조사에 나서려 했다”며 “그러나 이번 사건이 총수 일가의 분쟁에서 시작된 것이라는 점을 감안해 계열사 사장을 구속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11/24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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