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병화(陳炳化) 재정경제부 국고국장은 2일 『국채시장 활성화를 위해 오는 13일 국채 발행때부터 국채 전문딜러의 국채 인수와 유통에 국고를 지원할 방침』이라면서 『이같은 자금 지원으로 국채 인수와 유통이 활발해지면 국채 금리가 내려가고 채권시장도 안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재경부는 일반회계 국고여유자금 1조원 안팎과 증권금융이 마련한 1조원 내외 등 2조원 가량의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고 자금은 콜금리(현재 5.5% 수준)에 1%포인트를 낮춘 금리로 지원하고 증권금융 재원은 5.5%로 지원된다.
국채 인수는 3년 이상 중장기채 인수때 지원하고 낙찰금액 범위내에서 대출 신청한 금액을 전액 지원할 방침이라고 陳국장은 설명했다. 국채 유통금융은 인수금융 지원 후 남은 금액에 한해 국채 전문딜러별 지원한도내에서 지원된다.
국채는 매월 첫주는 1년채 이하 단기채 둘째주는 3년채 셋째주는 5년채 이상 장기채를 발행하는데 매주 발행 규모는 1조원 안팎이다. 지난 97년 국채 전문딜러 자금 지원의 경우 지원기간이 7~9일 정도여서 국채 인수자금은 대개 지원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국채 전문딜러는 적극적인 국채 인수 및 거래를 유도하기 위해 도입된 것으로 국민 등 12개 은행과 대우 등 11개 증권사, 동양종금 등 24개 기관이 활동하고 있다. 국채 전문딜러는 만기별 국채발행물량의 2% 이상 인수 총국채 거래량의 2% 이상 거래 국채 매수·매도호가의 지속적 제출 등 국채 시장 조성 의무가 부여돼 있다.
정재홍기자JJ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