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MBK, 한미캐피탈 인수

MBK, 한미캐피탈 인수 칼라일 출신들이 설립…인수금액 626억원 옛 한미은행의 최대주주였던 칼라일펀드 소속 사람들이 설립한 사모펀드회사 MBK파트너스가 한미캐피탈을 약 626억원에 인수한다. 한미캐피탈은 오는 29일 한국씨티은행이 보유 중인 회사 주식(536만5,603주,35.07%)과 전환사채(113억2,500만원어치)를 MBK가 100% 출자해 설립한 오세이지 유한회사에 장외거래를 통해 매각한다고 12일 밝혔다. 한미캐피탈은 매각 가격이 아직까지 확정되진 않았지만 이날 종가 7,400원보다 높은 주당 1만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계약에서 양사는 씨티은행이 보유 중인 한미캐피탈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 매각 금액인 1만원에 매각하는 데 합의했다. 전환사채의 주식전환가격은 1만2,500원. 이에 따라 현재 한국씨티은행이 보유 중인 전환사채 113억2,500만원을 전환가(1만2,500원)로 나눌 경우 90만6,000여주에 달하며 오세이지는 전환가격보다 할인된 주당 1만원에 90만6,000여주를 보통주 536만여주와 함께 인수하게 된다. 이번에 한미캐피탈을 인수하는 MBK파트너스는 칼라일그룹 아시아본부 대표를 지낸 김병주씨 등 칼라일 출신들이 나와 설립한 업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한미은행 M&A 이후 뚜렷한 활동을 벌이지 않던 칼라일 출신들이 한미캐피탈을 인수하기로 한 것을 눈여겨봐야 한다"며 "그동안 잠잠했던 칼라일그룹이 MBK를 통해 아직도 대형 M&A물건이 남아 있는 국내시장에 새롭게 등장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6/12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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