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플레이어 제조업체 레인콤이 수출과 신제품 출시로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2대주주의 지분 매물 극복이 주가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지적됐다.
동원증권은 17일 레인콤이 수출 증가와 신제품 출시로 높은 외형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만7,500원을 유지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2대주주의 지분 매물 극복이 주가상승의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홍종길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수출증가세가 지속되는데다 내년 초부터 성능이 개선된 성능이 개선된 PMP(휴대용 동영상 플레이어), 초소형 HDD(하드디스크) 내장 MP3플레이어, 전자사전 등의 신제품이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레인콤은 지난 10월 572억원의 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중 수출은 전체의 66.3%인 379억원을 차지했다. 특히 8월 출시한 PMP의 매출이 60억원으로 전월 대비 30.4% 증가했다.
홍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2대주주가 된 외국계인 AV컨셉트홀딩스의 지분 매도가 지속되고 있다”며 “자체 공장건설로 내년 말 위탁생산관계가 정리될 것으로 보여 추가적인 지분축소가 불가피해 이들 매물을 어떻게 소화하느냐가 앞으로의 주가에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