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전북 새만금 방조제 신시광장에서는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강현욱 새만금위원회 공동위원장, 기네스월드레코드사의 크리스티 친 심판관 등 국내외 인사와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최장 방조제 기네스 기록 인증서 수여식이 개최됐다.
이날 기네스 월드레코드사로부터 인증서를 수여 받은 새만금 방조제는 33.9km로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로 기록됐다.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였던 네덜란드 쥬다찌지구 압슬루트 방조제(32.5km) 보다 1.4km 더 긴 것이다.
새만금 방조제는 설계에서 준공까지 모두 순수 우리 기술로 이루어낸 것으로 의미가 크다. 세계 유례가 없는 최고 난이도의 심해공사를 국내기술력으로 성공시켜 우리나라가 방조제 축조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또 방조제 건설에 투입된 토석은 경부고속도로 4차선(418Km)을 13m 높이로 쌓을 수 있는 수준인 총 1억2,300만㎥로 많은 화제를 낳았다.
이번 국제공인을 계기로 새만금방조제는 관광과 휴양이 어우러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개발될 계획이다. 지난 4월 27일 준공 이후 현재까지 3개월간 35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하는 등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마라톤, 자전거대회 등 문화·스포츠행사 명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정부와 농어촌공사는 새만금 방조제와 주변 천혜관광자원이 조화되는 방조제 명소화 사업을 새만금 선도사업으로 선정,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자본을 적극 유치해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세계최장 공인을 받음으로써 우리나라의 위상 제고와 함께 향후 새만금 투자유치 및 방조제 축조기술력 수출 등에도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홍문표 농어촌공사 사장은 "세계 최장의 새만금 방조제를 만든 저력을 바탕으로 새만금을 산업과 레저, 환경 및 첨단농업 등이 융합된 저탄소 녹색성장의 거점이자 동북아 경제허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