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실전재테크] 26세 미혼남성 주택·목돈 마련 하려면…

청약 예금·부금등 주택마련 저축은 필수<br>만기적금, 펀드등에 분산투자를

문: 26세의 미혼 남성입니다. 사회생활을 한지 3년 정도 됐고,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매월 110만원의 급여를 받고, 두달에 한번씩 80만원의 상여금을 받고 있습니다. 상여금은 모두 생활비로 쓰고, 110만원 중 변액보험료로 20만원, 종신보험료로 9만원, 일반보험료로 5만원씩 지출하고 있습니다. 요즘 가계부를 쓰다보니 불필요하게 나가는 지출이 많더군요. 이 밖에 매달 55만원과 10만원을 3년만기의 일반적금과 여행적금에 불입하고 있는데, 일반적금은 오는 2월 만기가 되고, 여행적금은 7월이면 찾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주택 마련을 위해 어떤 적금을 들어야 하고, 목돈 마련을 위해 어떤 재테크 전략을 세워야 할까요. 답: 재테크 전략을 세우기 앞서 재무목표를 설정하고 재무상태를 파악하는 작업이 이뤄져야 합니다. 재무목표가 뚜렷해야 저축하고 소비를 자제할 수 있는 동기가 부여되고, 매년 얼마의 과부족금이 생기는지 판단하는 근거가 마련되기 때문입니다. 의뢰인의 연령을 고려한다면 결혼을 목표로 한 재무설계가 필요합니다. 주거마련비용과 결혼비용을 합친 예상결혼자금을 결혼까지의 기간, 예상물가상승률, 세후 투자수익률을 감안해 예상결혼비용의 현재가치, 확보된 자금, 부족자금을 점검해야 합니다. 불필요한 지출을 유연하게 조정하는데는 현금흐름표를 작성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통상 월150만원의 급여 중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등의 고정지출 ▦음식료비, 통신비, 교통비, 의료비, 피복비, 교육비등의 변동지출 ▦각종 납부세금으로 분류해 한달간의 현금흐름표를 작성하면 됩니다. 또 3~6개월간의 비상 예비자금을 파악해 유사시에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을 따로 설정하길 권합니다. 앞으로 만기가 돌아오는 적금은 투자를 통해 수익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우선 의뢰인은 26세의 젊은 나이인 만큼 원금손실의 리스크도 충분히 감수할 수 있습니다. 금융기관을 방문해 본인의 투자성향을 파악하고 본인의 성향에 맞는 적절한 상품을 추천받아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면, 분산투자를 통해 위험을 낮추면서도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 혼합형 펀드, 국내와 해외 및 역외 펀드, 원금보장형 지수연동예금, 구조화된 상품, 부동산리츠투자상품 등 다양한 상품이 있습니다. 특히 최근 주식매매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국내 주식형 뿐 아니라 해외펀드로 확대된만큼 의뢰인의 선택 폭은 훨씬 넓어졌습니다. 주택마련을 위한 적금으로는 지역별 예치금액 불입 후 2년 경과 후 청약 1순위자격이 부여되는 청약부금 및 청약예금, 소득공제혜택이 있는 장기주택마련저축이 추천됩니다. 가입대상은 만 18세이상 세대별 무주택세대주 또는 세대별 전용면적 25.7평 이하 1주택(가입시점, 기준시가 3억원이하)소유 세대주이며 소득공제대상은 근로소득자로 상기 가입대상조건을 충족하면 됩니다. 또 추천할 수 있는 상품으로는 연금저축보험이 있습니다. 근로소득자이기 때문에 월 25만원씩, 연 300만원 한도의 연금저축보험은 연말소득공제 대상입니다. 연금보험이 장기간 불입을 통해 은퇴 이후 노후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한 자금이라면 종신보험은 한창 일할 시기의 가장이 치명적 질병에 걸렸거나 사망했을 때 남은 가족의 생계를 대비하는 수단입니다. 즉 남은 가족이 새 생계수단을 마련하기까지 ‘일정기간 지급되는 생활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각 보험의 특징에 따라 본인의 재무목표와 현금흐름표를 토대로 불입금액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즉 은퇴생활자금 마련을 위한 보험은 현재의 지출과 은퇴 후 예상되는 비용을 분석해 불입해야 하는 연금보험금액을 결정하면 됩니다. 통상 은퇴 후에는 소득대체율의 70~80%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종신보험 역시 남은 가족들이 필요한 ‘일정기간의 생활비’를 산정해 불입 금액을 결정하면 됩니다. 이 밖에 의뢰인께서 여행적금을 가입한 것을 고려해볼 때 여행을 좋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외화적립식 보험에 가입한다면 현재 달러가 약세이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으로 달러를 장기간 매입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마련된 자금은 이후 여행에 활용해도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실전재테크는 독자 여러분의 재테크 상담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명 재테크 전문가들의 자세한 설명을 통해 독자 여러분이 부자가 될 수 있도록 재테크 컨설팅을 해 드리고 있습니다. 컨설팅을 원하시는 분은 자신의 자산운용 현황과 궁금한 점을 적어 서울경제 금융부(E-메일: abc@sed.co.kr 또는 skdaily@hanmail.net)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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