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명관 부회장 물러나나

회장단구성 지연 배경 주목

전경련이 23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회장단 구성을 마무리하지 못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전 정지작업을 거쳐 정기총회를 추인해 왔던 예년과는 다른 상황을 연출했기 때문이다. 재계에서는 일단 이번 회장단 구성 지연이 현명관 상근부회장의 거취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재계는 특히 강신호 회장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상근부회장은 경제계 단합을 위해 노력할 분이 맡아야 하고 재계를 이끌어갈 수 있는 능력도 있어야 한다”고 밝힌 점을 주목하면서 퇴임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 현 부회장 역시 “재계의 단합이 가장 중요한 임무이며 그런 차원에서 일이 진행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현 부회장은 재계 일각에서 삼성출신이라는 점을 들어 전경련을 ‘삼경련(삼성경제인연합회)’이라는 부정적 표현을 제기하면서 곤혹스런 입장에 처해 왔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이 ‘대안 없이 불만만 표출해 온’ 재계의 ‘재신임’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강 회장은 실제로 이날 “현 부회장이 그동안 저를 많이 도와 줬으며 능력도 출중한 분”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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