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네오스타즈] 나우콤 "내년 美·日법인 설립…아프리카TV 해외 공략"

증권·한류등킬러 콘텐츠 이식<br>온라임 게임 모바일로 확대도<br>"2014년매출 1000억돌파"




"앞으로 인터넷방송인 '아프리카TV'를 필두로 국내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이르면 내년 미국과 일본 등에 법인 설립도 고려 중입니다." 서수길(사진) 나우콤 대표는 20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시장 공략은 나우콤에게 제2의 도약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경영의 키워드를 '글로벌'로 잡겠다는 것이다. 서 대표는 "이를 위해 '아프리카TV'에 다양한 콘텐츠를 이식하는 한편 여러 온라인게임 서비스에도 나설 생각"이라고 밝혔다. 지난 1996년 4월 설립된 나우콤은 소프트웨어 전문 개발기업이다. 대표적 캐시카우(Cash Cow)는 전체 매출액 가운데 3분의2를 차지하는 아프리카TV와 달리기게임 '테일즈런너'로 매년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인적 분할된 보안 분야를 제외한 인터넷 부분의 지난해 매출액은 447억원으로 2009년(110억원)과 비교해 네 배나 늘었다. 올해도 인터넷 부분에서 500억원가량의 매출액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나우콤은 올해 서 대표 취임을 계기로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 출신인 서 대표는 지난달 나우콤 지분을 인수해 실질적 오너에 오른 후 이달 15일 나우콤 대표로 정식 취임했다. 서 대표는 인터넷방송 아프리카TV의 콘텐츠 다양화를 위해 증권과 한류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아프리카TV에서 증권방송을 시작한다는 복안도 세웠다. 처음에는 투자자들 간 종목 정보를 나누는 공간에서 시작하겠지만 모의투자 등 점차 영역을 넓혀갈 방침이다. 한류 콘텐츠 확보를 위해 연계 기획사와도 접촉을 시도 중이다. 현재 1대 다(多)자 간 방송에서 다수 대 다수 방송으로 바꾸기 위한 연구개발(R&D)도 한창 진행 중이고 아프리카TV 내 인터넷 쇼핑몰을 구축하거나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도 현재 운영 중이다. 서 대표는 "지금껏 아프리카TV를 인기 비디오 저널리스트(VJ) 위주로 운영했다면 앞으로는 다수가 여러 시청자를 대상으로 방송하는 방식으로 바꿀 것"이라며 "앞선 콘텐츠와 차별화한 방송으로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분야는 서 대표가 생각하는 새로운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다. 달리기게임 테일즈런너를 모바일용 게임으로 개발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테일즈런너는 나우콤의 대표적 온라인게임으로 올해 온라인 사용자 수가 1,000만명을 돌파한 바 있다. 7월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든 클라우드 음악 서비스 '미시시피'도 콘텐츠 강화 등을 거쳐 내년 본격 상용화에 나설 방침이다. 온라인게임 서비스도 한층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서 대표는 내년 1ㆍ4분기 총쏘기게임(FPS)을 선보이는 한편 몇몇 보드게임도 함께 공개할 계획이다. 그는 "나우콤이 지향하는 곳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게임, 인터넷방송 등이 잘 어우러진 SNS 엔터테인먼트 회사"라며 "이를 위해 아프리카TV는 물론 온라인게임 등에도 다양한 변화를 추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이어 "모바일 분야는 여기에 더해지는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며 "이 같은 부문을 근간으로 오는 2014년 매출액 1,000억원 돌파에 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앞으로 한 단계 높은 성장을 위해 '선택과 집중'이란 전략에 나설 것"이라며 "실적이 향상되고 외형 확대와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될 경우, 자금을 쏟아 기업합병(M&A)에도 적극 나설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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