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종전 ADT캡스챔피언십 21일 티샷<br>2인자 다툼 벌였던 서희경·김하늘 등 격돌 관심<br>최혜용 vs 유소연 신인왕 '마지막 승부'도 주목<br>LPGA도 ADT챔피언십… 태극낭자 9승 도전
| ▲ 서희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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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하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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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혜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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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소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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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간 열전을 펼쳐온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가 이번주 시즌의 막을 내린다. 오는 21일부터 사흘간 제주 스카이힐CC(파72ㆍ6,274야드)에서 열리는 ADT캡스챔피언십은 올해 마지막 정규대회다.
대장정을 마감하는 잔치 분위기를 올해는 기대하기 어렵다. '지존' 신지애(20ㆍ하이마트)의 내년 미국 진출로 투어 판도의 재편이 불가피해지면서 강자들에게는 미리 치르는 2009시즌 개막전이나 다름 없기 때문이다. '포스트 신지애' 자리의 쟁탈전이 이미 시작됐다.
내년 '빅4'를 형성할 서희경(22ㆍ하이트), 김하늘(20ㆍ코오롱), 최혜용(18ㆍLIG), 유소연(18ㆍ하이마트)이 최종전을 맞는 각오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서희경과 김하늘은 올해 7승을 거둔 신지애에 밀려 2인자 싸움을 벌였지만 내년에는 왕좌를 놓고 다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서희경은 시즌 5승을 올려 상금과 다승 2위를 확정한 만큼 다소 느긋한 상황. 이번 대회 우승상금 6,000만원(총상금 3억원)도 차지하면 시즌상금 6억원도 돌파하게 된다. 그러나 3승을 거둔 김하늘이 승수를 보탠다면 분위기는 크게 달라진다. 김하늘은 1승 차이로 좁혀 내년 대등한 눈높이에서 맞서겠다는 각오다.
최혜용과 유소연은 신인왕 타이틀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최혜용이 신인상 포인트에서 87점 차로 앞서고 있어 훨씬 유리하다. 하지만 유소연이 우승 포인트 150점을 따고 최혜용이 6위 밑으로 밀린다면 역전도 가능하다. 평생 한 번뿐인 기회이기도 하지만 비약을 노리는 내년 시즌 기 싸움을 위해서도 피차 질 수 없는 게임이다.
올해 강호로 떠오른 김혜윤(19ㆍ하이마트), 홍란(22ㆍ먼싱웨어), 김보경(22ㆍ던롭스릭슨) 등 역시 내년을 기약하는 대회로 삼겠다며 도전장을 냈다. 역대 KLPGA 상금왕 정일미(36ㆍ기가골프), 강수연(32ㆍ하이트), 김주미(25ㆍ하이트), 배경은(24ㆍCJ) 등도 초청돼 모처럼의 국내 대회 왕관을 노린다. 71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컷오프 없이 진행된다. SBS골프채널이 매일 낮12시부터 생중계한다.
한편 미국 LPGA투어도 21일(한국시간)부터 시즌 폐막전 ADT챔피언십을 치른다. 나흘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인터내셔널GC(파72)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는 한희원ㆍ이선화ㆍ장정ㆍ김인경ㆍ지은희ㆍ오지영 등이 로레나 오초아, 아니카 소렌스탐, 폴라 크리머 등을 상대해 시즌 9번째 우승에 재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