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야권,2개 보선지역 후보 물색

◎조철구(인천 서)·이병희 의원(수원 장안) 보름새 타계/국민회의­자민련,연고권 중심 공조유지 방침국민회의 조철구 의원(인천 서)에 이어 거의 보름사이로 자민련 이병희 의원(수원 장안)이 타계함으로써 두 지역의 보궐선거가 관심의 대상으로 부상. 특히 양당은 대선 DJP공조의 시험무대가 될 보선에서 수성을 위해 「필승후보」를 내놓겠다는 전략이지만 노동법 개정안 파동 등 경색 정국대처에다 인물난까지 겹쳐 진통을 겪고 있는 실정. 인천 서지역 보선에서 이미 공조를 다짐하고 있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수원 장안지역의 보선도 각각 연고권을 중심으로 후보를 내세워 공조를 유지할 방침. 수원 장안지역의 경우 국민회의 이종철 위원장이 4·11 총선에서 1만8천여표로 3위를 했지만 자민련이 연고권을 가진 만큼 공조 후보는 자민련에 돌아갈 전망. 자민련은 그러나 당내에선 마땅한 후보감이 없다고 보고 외부영입 방침을 정했으나 후보 물색작업은 15일 고리의원의 국회장이 끝난 뒤 착수할 예정. 국민회의도 보름간의 물밑 작업을 벌였으나 인천 서지역의 유력한 후보감이 떠오르지 않아 애태우고 있는 분위기. 국민회의는 젊고 박태준 전 포철 회장의 사위라는 점을 높이 사 집착하고 있는 고승덕 변호사는 박전회장을 비롯한 가족의 반대와 당내 일각의 거부반응 때문에 영입작업이 지지부진한 상태. 국민회의는 한기찬 변호사에게도 출마의사를 타진해봤으나 고사했고 인천지역 재야시민운동가로 명망이 높은 지룡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 역시 선뜻 나서지 않는 등 당이 욕심내는 외부인사들은 본인들이 소극적이어서 난항. 인천시의원인 백석두 의원과 고조 의원의 선거기획팀장을 지낸 인천대 강사 김교흥씨가 각각 지역기반과 인연 등을 근거로 적극 나서고 있으나 당에선 차선책으로 미뤄놓고 있는 실정. 한편 당 일각에선 인천시지부장인 박상규 부총재와 김한길 의원 등 전국구의원을 출마시키는 방안도 거론하고 있으나 본인들은 물론 한광옥 사무총장 등 고위당직자들마저 펄쩍 뛰고있는 실정. 정동채 총재비서실장은 이와 관련, 『당으로서는 시국대처가 최우선인데다 보선까지 아직 시간적으로 여유가 많기 때문에 후보 공천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지 않고 있다』면서 『이달 말께 후보를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당분간 외부인사 영입에 주력할 것임을 시사.<양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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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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