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문상품 확대·홈쇼핑 진출로 승부"

"전문상품 확대·홈쇼핑 진출로 승부" "중소기업 상품은 싸구려 상품이 아니라 전문 상품입니다. 매장에서는 전문기업 상품을 확대하는 한편 TV홈쇼핑 사업에도 진출해 독자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겠습니다" 중소 전문기업 백화점 '행복한 세상'의 이승웅사장은 3일 개점 한돌을 맞아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사장은 "구찌 같은 해외 명품도 마구상에서 시작했듯이 외국백화점에는 고부가가치의 장인정신이 깃든 중소기업의 우수 제품이 많다"면서 "행복한세상도 전문제품이 대거 포진한 전문기업 명품 백화점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행복한세상에는 자연 친화적 가구 '가구쟁이 류영수'76년 역사의 전통공예 전문점'통인가게'전통장신구를 현대화한 '가야비'등 다양한 전문제품이 입점해 있다. 행복한세상은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발굴,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설립한 백화점으로 551개 입점 업체 가운데 90%가 중소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다른 백화점들이 중소기업 비중이 50%수준임을 감안할 때 매우 높은 비중이다. 또 보름마다 현금으로 대금을 결제해주고 입점 수수료도 일반 백화점보다 5~10%포인트 낮게 적용해 중소기업들의 부담을 덜어 주고 있다. 이에 따라 행복한세상은 지난 1년간 나름대로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행복한세상은 케이블TV홈쇼핑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사장은 "점포 하나 문 여는데 1,500억~2,000억원이 드는 백화점을 추가로 개점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홈쇼핑 채널을 통해 전국 각지의 중소기업 제품을 소개해줄 방침"이라면서 홈쇼핑 채널을 따내기 위해 2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사장은 "방송위원회에서 최종 결정을 해야겠지만 다른 어느 곳보다 상황이 절박하고 명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홈쇼핑 채널을 확보하게 되면 중소기업유통센터는 2002년쯤 손익분기점을 넘어서 2003년에는 1조원 규모로 성장할 계획이다. 이효영기자hylee@sed.co.kr입력시간 2000/12/03 20:1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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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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